언제부터인지 자유여행자들이 눈에 띄게 많아졌다. 특히 인터넷의 발달과 더불어 모바일의 사용으로 인해 더욱 늘었다. 그간 독점적으로 정보를 갖고 있었던 여행사의 역할이 줄어들게 된 것이다. 개개인이 항공편과 호텔을 예약할 수 있게 되었을 뿐 아니라 수많은 블로그, 웹사이트 등으로부터 보물같은 여행지와 각종 팁과 같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젊은 층에 국한된 이야기였다. 중/장년층은 아무리 인터넷과 모바일이 발달했어도 자유여행을 즐기기 어려웠다. 젊은 세대만큼 모바일 사용을 하기 어려울뿐만 아니라 누군가 안내해주는 가이드가 있는 여행에 익숙한 세대이기 때문이다. 언어의 장벽 또한 무시할 수 없는 문제였다. 말이 통하지 않는 타지에서 가이드의 존재란 더없이 중요했기 때문에 자유여행은 선택지가 될 수 없었다.
#여행사 가이드 대신 Smart Tour Device
사실 자유여행을 하게 되면 그러한 여행 경험 중에는 개선해야 할 점이 여러 가지 있었다. 늘 지도를 찾아야 한다는 점과 언어가 통하지 않는다는 점도 즐거운 여행 경험에 장애물이 되는 요소였다. 하지만 마치 AI스피커처럼 말 한마디만으로도 실시간 여행 정보를 찾아주고 내가 필요로하는 여행 팁을 제 때 알려준다면 매우 편하지 않을까. 혼자 타지에 있더라도 불편함이 적고 현지인처럼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어야 진정한 자유여행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Smart Tour Device는 스마트한 기기를 자유여행에 맞게 변화시키거나 적절히 자유여행에 이용하도록 함으로써 누구나 여행 정보에 쉽게 접근하여 자유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개인 통역사가 부럽지 않다, Google Pixel Buds
단돈 159달러에 개인 통역사가 생긴다면 어떨까. 무려 40여개 언어를 통역할 수 있는 개인 통역사 말이다.최근 구글에서 나온 블루투스 헤드폰 Pixel Buds만 있다면 가능한 일이다. Pixel Buds에서 사람들의 눈길을 가장 많이 끌었던 기능은 바로 실시간 통역 서비스였다. 상대방이 문장을 끝내고 1~2초 후면 바로 통역되어 나의 헤드폰으로 흘러나온다. 통역사도, 번역 어플도, 바디 랭귀지도 필요 없다.
사실 이러한 기능은 단순히 여행객에게만 필요한 것은 아니다. 해외 출장간 사람들을 포함하여 외국어에 능숙하지 않은 사람들 모두에게 유용할 것이다. 또한 이는 단순히 관광에만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관광객의 신변보호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타지에 가면 현지인들의 대화를 알아듣지 못하여 위험한 상황에 빠지거나 어려움을 겪고 바가지를 쓰는 등의 일들이 자주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기능을 탑재한 헤드폰은 단순한 번역 어플리케이션을 가지고 여행하는 것과는 차별화된 여행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해당 기능은 Pixel2 버전에서 만나볼 수 있다고 한다.)
#여행지에서까지 핸드폰만 보지 마세요, KLM Care Tag가 있으니까요
KLM에서 제공하는 Care Tag는 스마트 태그이다. Care Tag는 여행객의 위치를 기반으로 여행 팁, 안전 정보,암스테르담을 즐기는 법 등을 안내해준다. 생각보다 실질적인 팁을 전달해주는데 예를 들면 ‘암스테르담에서 자전거를 보관하는 방법’, ‘소매치기를 조심해야 하는 장소’, ‘거리 예술을 즐길 수 있는 곳’처럼 말이다. GPS를 기반으로 정보를 제공해주기 때문에 비교적 정확한 위치 기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사이즈도 크지 않기 때문에 가방에 달면 간편하게 사용할 수도 있다. KLM의 Care Tag는 사용자의 위치에 맞게 정보를 제공해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여행 팁을 찾기 위해서는 해당 여행지를 겪어 본 경험자에게 조언을 구하거나 직접 검색해보아야 했는데 그럴 필요 없이 자동적으로 위치 기반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어 편리하기 때문이다. 기존의 정보를 검색하는 시대에서 점차적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나 기능을 알아서 제공해주는 시대로 변화하고 있는 만큼 여행 문화에도 이러한 흐름이 차츰 도입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KLM Care Tag는 현재 네덜란드에서만 서비스가 제공된다.)
#개인화된 가이드의 등장, 자유여행의 진정한 자유를 찾다
앞서 소개한 Google Pixel Buds나 KLM Care Tag와 같은 Smart Tour Device가 도입된다면 더 이상 자유여행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현지 언어를 잘 사용하지 못하고 모바일이 익숙하지 않은 중/장년층에게도 말이다. Smart Tour Device가 최근 4차산업혁명의 트렌드에 맞게 발전한다면 음성을 바탕으로한 안내가 가능하게 될 것이고 이는 사용자의 여행 경험을 한층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할 것이다. 따라서 Smart Tour Device를 통한 여행 패러다임의 변화에는 음성지원과 실시간 정보제공 등의 기능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앞으로의 여행문화는 어떻게 변화할까. 더 이상 여행사와 여행가이드는 필요치 않을 수도 있다. 대신 항공편과 숙소만 예약한 뒤 Smart Tour Device 몇 가지만 챙겨 떠나는 것이다. 실시간으로 여행정보를 음성 지원 받을 뿐만 아니라 현지인과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러한 시대가 오면 더이상 여행사는 지금과 같이 획일화된 여행 패키지를 양산하는 일을 하지 않을 것이다. 대신 개인화된 여행 패키지를 컨설팅하고 그러한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다. 그렇게 개인화된 패키지에는 Smart Tour Device를 여행에 사용하기 편리하도록 포함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단체로 깃발을 들고 함께 하던 패키지 여행과 가이드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될 지도 모른다. 대신 개인화된 맞춤 여행이 가능해져 사람들의 여행 만족도는 더욱 높아지고 여행 경험 또한 개선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흐름은 단순히 관광 여행, 휴양 여행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해외 출장, 의료관광, 교육관광 등에도 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다. 특히 해외에서 우리나라로 오는 사람들에게 이러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국내 관광사업 및 관련 산업이 충분히 발달할 가능성이 있다.
Smart Tour Device로 더이상 손으로 찾는 여행이 아닌 진정한 자유 여행이 가능해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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