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학산

시설구분 체험여행지
주소 부산광역시 사하구 당리동 산 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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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가을을 담은 승학산 억새평원



가을이 되면 하얀 억새군락이 멋진 장관을 연출하는 승학산은 가을 트레킹의 필수 코스 중 하나다. 능선을 따라 드넓게 펼쳐진 승학산의 초원에는 햇빛을 받아 황금빛으로 하늘거리는 억새풀이 가득하다. 가을의 정취를 한층 더해주는 승학산의 억새를 찾아 즐거운 마음으로 트레킹에 나선다.
  • 부산의 가을을 담은 승학산 억새평원1
  • 부산의 가을을 담은 승학산 억새평원2
승학산의 초입에 들어서면 넓은 임도와 울창한 숲길이 먼저 여행자를 반긴다. 맑고 깨끗한 공기 들이키며 문득 올려다본 하늘에 계절을 다해 듬성듬성 갈라진 나뭇잎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제 곧 낙엽이 되어 가을 감성 물씬 풍기는 산책로를 만들어주겠지.
  • 부산의 가을을 담은 승학산 억새평원1
이어지는 등산로는 평탄한 오솔길과 꽤나 가파른 나무계단, 거친 돌밭과 편안한 흙길을 번갈아 내어주며 정상을 향해 나아간다. 하나 둘 띄엄띄엄 억새가 보이기 시작하더니 이윽고 양 옆으로 오솔길을 감싸는 억새들이 모습을 나타낸다.
  • 부산의 가을을 담은 승학산 억새평원1
올라온 산길과는 전혀 다른 평평한 들판을 배경삼아 넓게 드리워진 억새군락 사이를 가로지른다. 바람에 흔들리며 스스스스 소리를 내는 억새가 마음을 정화시켜주는 듯하다. 가을이라는 계절을 단 하나의 소리로 표현해야 한다면 억새가 바람결에 흔들리는 소리라 말할 수 있지 않을까.
  • 부산의 가을을 담은 승학산 억새평원1
눈부신 억새밭도 식후경, 약간의 간식에 수분 보충도 할 겸 잠시 가방을 내려놓는다. 바라보는 방향에 따라, 햇빛이 비치는 각도에 따라 각기 다른 빛깔로 빛나는 억새밭 풍경은 모든 곳이 그림이 되고 작품이 된다.
  • 부산의 가을을 담은 승학산 억새평원1
반가운 억새를 자세히 들여다본다. 초록의 잎사귀와는 대조적으로 하얗게 피어오른 억새의 머리술, 메마른 듯 보이면서도 보들보들 부드러움을 간직한 모양새가 신기하기만 하다. 승학산의 가을 햇살을 고스란히 받아서인지 오히려 따스한 온기마저 전해지는 느낌이다.
  • 부산의 가을을 담은 승학산 억새평원1
억새평원에서 가장 높은 곳은 시원하게 트인 전경을 선사하는 훌륭한 전망대다. 발밑으로 학이 날아오르는 듯 고운 능선의 승학산 자락과 넉넉한 억새평원이 보인다. 도심을 둘러싼 봉우리 사이사이 높게 솟아오른 건물, 그리고 긴 줄기를 굽이쳐 내린 낙동강과 잔잔한 남해가 만나는 지점이 한눈에 들어온다. 높고 푸른 하늘 아래 강과 바다는 반짝이고 바람은 상쾌하고 억새는 하늘거린다.
  • 부산의 가을을 담은 승학산 억새평원1
여러 갈래의 하산길이 있지만, 하늘을 찌를 듯 위로 쭉 뻗어있는 삼나무 숲길을 따라 다시 초록을 눈에 담는다. 숲길은 언제나 옳다. 폐부 깊숙이 청량함이 스며든다.
  • 부산의 가을을 담은 승학산 억새평원1
부산의 가을을 담은 최고의 장소 승학산 억새평원, 가만히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에 위안이 되는 곳이다. 눈에 가득 담아온 한 컷의 평온함이 오래도록 가슴에 남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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